칼럼

일제강점기를 부정적으로만 볼 수 있는가?

유노brain 2024. 9. 11. 00:08
반응형

https://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3&art_id=202409020600021

 

“조선인은 일본인? 시대적 맥락 도외시한 주장은 맞지 않다”

“일제강점기 우리 선조들의 국적은 어디인가.” 누군가에게는 복잡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질문이다. 이 문제를 복잡하게 고민해야 하는 것은 역사 및 국제법 등의 학...

weekly.khan.co.kr

이 글은 주간경향을 읽고 작성한 칼럼입니다.

 

 

일제강점기 시기 "조선인 = 일본인" 논점에 대해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을 일본인으로 간주하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 국가와 민족은 동일선상에 놓을 수 없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을 살펴보면, 이스라엘 국경 내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공존한다. 만약 조선인을 일본인이라고 간주한다면, 이는 마치 팔레스타인을 이스라엘인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논리적 오류가 생기게 된다. 이렇듯 국가와 민족의 구분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역사적 맥락을 왜곡하게 된다.

 

일제강점기 시기 조선인의 권리와 의무에 관하여

일제강점기 동안 조선인이 일본의 국민으로서 실질적인 의무를 누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당시 일제강점기 이전의 조선 시기를 보면 조선 역시 국민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누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당시 조선 내부에서는 신분제도가 강하게 작용하는 사회였으며, 사람들은 양반, 천민, 노비 등의 신분으로 구분되었다. 특히 신분이 천민, 노비였다면 국민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누리기 어려웠다. 이처럼 조선이라는 나라 자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국민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했는데, 일본의 식민 지배 하에서 그러한 권리와 의무를 기대하는 것은 일관성이 결여된 것으로 보인다.

 

일제강점기 시기 수치나 통계를 무시해도 되는가?

역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 수치나 통계는 중요한 정보이다. 물론 작성자가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측정하는지에 따라 얼마든지 통계가 바뀔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하나의 분야에 관해서 여러 수치, 통계가 존재하거나 신뢰성이 높은 국가에서 통계를 조사한다면 수치, 통계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진다. 그런데 이러한 통계를 무시한다는 것은 역사를 너무 주관적인 상상에 의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역사 자료를 신뢰성을 가지고 냉정하게 본다면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의 경제가 성장한 것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국민이 가장 기본적으로 누려야할 의료혜택이나 식량 문제 등을 해결함으로써 백성들의 수명이 늘어난 것도 볼 수 있다. 비록 이러한 혜택들이 일본에게 도움이 되기위해서 이루어졌다고 보더라도 조선인의 질적 삶이 더 나아졌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일제강점기때의 일제의 목표

일제강점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제국주의가 확산되고 있었다. 이러한 시기에 일본은 단순히 한국을 식민지로 만드는 것을 넘어서, 영토 확장과 자원 확보를 통해 세계적인 권력으로 도약하고자 했다. 일본이 한국뿐만 아니라 러시아, 중국과도 전쟁을 벌인 것은 바로 이러한 세계적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었다. 일본은 국력 강화를 위해 식민지 조선에서 필요한 자원과 인력을 적극 활용하고자 했다. 하지만 조선에서는 폐국정치와 부정부패등으로 인해 농업이 낙후되어 있었고, 징병을 위한 건강한 병력 확보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서양 의학이 제대로 도입되지 않아 병사들의 건강 상태와 기대 수명이 낮았던 점 등, 조선 내부의 여러문제가 존재하였으며 이를 해결함으로써 일본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이 있었다.

 

일제강점기를 통해 배워야할 것

역사를 배우는 것은 단순히 어떤 연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외우는 것이 아니다. 역사는 과거를 통해 현재와 미래의 실재하는 것을 적용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라고 본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독립운동의 관점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북한과 연결지어 생각해야 한다. 한국과 북한의 경제적 차이가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과 일제의 차이하고 유사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통일을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고민이 필요하다. 만약 과거 일제와 같은 태도로 북한을 대한다면 북한 역시 우리 일제강점기 시기 때처럼 행동을 할 것이다. 이에 한국은 북한 인민들이 식민 지배를 받는다고 느끼지 않다록 북한을 관리하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일제강점기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통일이 이루어졌을 때 한국이 북한을 효과적으로 통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전략적 사고를 발전시키는 데 있다.

 

 

 

반응형